사회뉴스9

'尹 담화문'에 전의교협 긴급 논의…의협은 "실망"

등록 2024.04.01 21:09

수정 2024.04.01 21:12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에 사회적 협의체 구성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요청하면서 공은 의료계로 일단 넘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해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가 잠시 전인 오후 7시부터 회의에 들어갔는데, 서울대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경희 기자, 의대 교수들이 어떤 내용을 논의하고 있습니까? 

[기자]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현재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담화문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침 등을 논의 중입니다.

결과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아침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협의회는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타당하고 합리적인 의료계 안을 요청한 데 대해, 어떻게 의견을 모을 것인지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의료계,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지도 주요 안건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개별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담화문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잇따르고 있어, 정부와 협상의 장이 펼쳐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개원의들이 중심인 의사협회는 대통령 담화문에 상당히 부정적이라면서요?

[기자]
의사협회는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논의 제안을 사실상 일축했는데,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2000명이라는 걸 논의할 수 없다고 해 놓는다면, 그 숫자를 논의 대상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저희가 협의를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2000명 후퇴 없이는 협상을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이 의료계에 제안한 증원 단일안에 대해선, "이미 전공의들이 증원 규모 논의를 위한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사회적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2000명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협의와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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