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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파 불허' 선관위 항의 방문…선관위 "반대 목적 초밥·샴푸도 제한"

등록 2024.04.08 21:14

수정 2024.04.08 21:19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선관위가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는 건 정치적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막은 걸 두고 '관권선거'라고 따지러 간 겁니다. 그런데, 선관위는 일제 샴푸, 초밥 같이 특정인을 연상시키는 물건도 가져갈 수 없다는 회신을 국민의힘에 했다고 합니다.

무슨 기준으로 선관위가 물품을 제한했는지, 최지원 기자 리포트, 한번 보시죠. 
 

 

[리포트]
사전투표 기간에 SNS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대파로 머리를 묶은 유권자가 투표장을 통과했다"거나, "대파는 안 되지만 명품백은 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선관위가 정치적 의사 표시로 대파를 소지하는 건 제한한다는 지침에 일부 지지자들이 반발한 건데, 민주당 지도부도 "관권선거"라며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과)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대학 동기다, 79학번. 과연 이게 중앙선관위의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겠느냐…"

하지만 선관위는 "투표소 내에서 정치적 표현은 금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조국 대표를 겨냥한 일제샴푸와 초밥 도시락, 표창장 등도 소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용빈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이게 대파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 물건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표현을 한다는 것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상식적인 유권해석을 곡해한 민주당의 정략적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원희룡 후보가 맞붙는 인천 계양을의 일부 현수막을 두고도 논란입니다.

양평고속도로, '김건희 구속' 등의 표현이 들어간 현수막이 걸린 건데, 계양 선관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선거법엔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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