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김준혁, '퇴계 이황'도 성적 표현…이재명 '김활란 친일·성상납' 두둔 글 올렸다 삭제

등록 2024.04.08 21:26

수정 2024.04.08 21:31

[앵커]
막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문제발언은 끝이 없습니다. 이번엔 자신의 책에 조선시대 퇴계 이황 선생의 성적 능력을 표현한 부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 후보의 각종 발언에 대해 유치원 단체와 안보 단체 등 각계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준혁 후보가 2년 전 출간한 책의 '공민왕과 퇴계의 성생활'이란 부분입니다.

전승 설화를 근거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퇴계 후손들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김 후보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안동 유림단체는 "나라 일을 하려는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같은 책에서 "유치원의 뿌리가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국회에서 규탄 집회를 했습니다.

김애순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대한민국의 유아교육자들을 매국노로 몰아 매장시키는 것을 서슴없이 하는 김준혁 후보, 당장 사죄하고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탈북민 출신 이화여대 졸업생 김다혜 씨는 김 후보의 여성 관련 '막말'을 문제삼으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예비역 단체들도 '다부동 전투는 패전한 거나 마찬가지'란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류제학 / 제대군인 자유노동조합 사업국장
"호국영령들을 모독하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질 망언을 한 김준혁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이며, 어떻게 국회의원 후보자가 될 수 있겠는가."

다만 이화여대 일부 졸업생들은 김활란 총장의 친일 행적을 주장하며 김 후보를 두둔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 한다"는 글과 함께 해당 기자회견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실무자의 실수라고 했지만 총선 여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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