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28청춘'·'1석3조' 정당기호 신경전…'복면가왕 9주년' 결방 설전도

등록 2024.04.08 21:18

수정 2024.04.08 22:19

[앵커]
총선 이틀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당 기호를 쉽게 기억하라고 속담이나 귀에 익은 네 글자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을 스스로 결정했는데, 이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호8번 자유통일당은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합니다.

장하나 /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지난 2일)
(지역은 2번 찍어달라고 하세요?) "그럼요. 왜 우리는 2번을 이렇게 열심히 찍어달라고...."

비례대표는 여당의 위성정당 4번 '국민의미래' 대신 자유통일당을 찍어달라는 의미의 28청춘 구호가 사용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민의미래는 유권자에게 혼선을 준다며 이를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인요한 (BBS 라디오)
(28청춘 구호를 내고 있다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선관위에 사실 고발 조치를 해놨어요. 국민의미래가 분명히 4번인데 혼선을 주는 그런 전략..."

하지만 자유통일당은 '28청춘' 구호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방송 9주년을 앞두고, 기호 9번이 연상된다는 이유로 결방하자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배수진 / 조국혁신당 대변인
"입틀막으로 시작해 귀틀막, 파틀막, 9틀막까지 신조어의 소재를 끊임없이 던져주니..."

여권에선 MBC 스스로 논란을 자처했다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이준우 / 국민의미래 대변인
"MBC는 '야당과 짜고 친다'는 정치권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당장 '복면가왕'을 방영하기를 촉구합니다."

기호1번 민주당 일부 후보는 기호3번 더불어민주연합 연상을 유도하며 '1석3조'란 구호를 쓰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SNS에 '간첩신고 전화' 113도 여권 기호가 연상되는 '224'로 바꿔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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