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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화영 술판 진술' 진상조사단도 만든다…18일 수원지검 항의 방문

등록 2024.04.17 21:09

수정 2024.04.17 21:16

[앵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서도 날선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술판 진술과 관련해 CCTV를 공개하라고 압박했고, 진상조사단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내일은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해 공격의 강도를 높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 이화영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장소의 cctv와 출정기록을 공개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313호실 앞방 복도를 비추는 CCTV를 공개하면, 같은날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는지 금방 확인될 것 아닙니까?"

영상이 삭제됐다면 '포렌식'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 등과 거짓 진술을 모의하도록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의혹을 밝혀내겠다며 당내 진상조사기구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조사 단장은 민형배 의원이 맡고, 위원으로 김용민 의원 등이 합류하는 등 친명계가 주도할 계획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원지검이 오히려 수사 대상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단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가 피의자로 입건된 '대북송금 수사'를 '정치 공방'으로 끌고가겠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내일 수원지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한 뒤, 이 전 부지사가 수감됐던 수원 구치소를 항의 방문합니다.

대검찰청에도 감찰을 촉구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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