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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철강회사들, 보조금 받아 부정행위"

등록 2024.04.18 08:05

수정 2024.04.18 08:08

바이든 '中철강회사들, 보조금 받아 부정행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중국산 철강 등에 대한 관세 3배 인상 방침을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중국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철강 회사는 중국의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철강을 생산하기 때문에 결국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여분의 철강을 덤핑으로 판매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철강 때문에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1만4천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3배로 올릴 것을 고려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중국산 특정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적 관세는 현재 7.5%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직접 권고한 세율은 2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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