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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11%p 떨어진 23% '취임 후 최저'…與도 7%p 급락

등록 2024.04.19 21:42

수정 2024.04.19 22:29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여당의 지지율도 급락했습니다. 총선 결과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패배 이후에도 그다지 변하지 않은 여권을 향한 회초리 같습니다. 그렇다고 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것도 아닙니다. 여야 모두, 민심의 향방을 제대로 짚어야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후 첫 국무회의인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17회 국무회의)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이날부터 사흘간 한국 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3월 넷째주보다 11%p 떨어진 23%였습니다.

2022년 하반기 비속어 논란 당시 기록했던 지지율 24%와 비슷한 수치로, 윤 대통령의 변화 의지가 얼어붙은 민심을 녹이기엔 부족했던 셈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긍정평가율이 20%p나 떨어지면서 보수층 내 실망감이 두드러졌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대통령의 (총선 후) 대응 태도가 파격적이거나 또는 기민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의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으로…대통령이 달라질 것이라고 하는 기대감이 높지 않은…."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직전 조사보다 7%p 떨어진 30%로 현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p씩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과반이 훨씬 넘는 175석을 얻었지만, 여당과의 지지율 차이는 1%p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총선결과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47%,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도 43%에 달했습니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로 1%p 올랐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15%로 9%p 떨어졌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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