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술판회유 100% 사실로 보인다'던 野, 돌연 '침묵'…與 "악질적 사법방해"

등록 2024.04.24 21:12

수정 2024.04.24 21:50

[앵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이른바 '검찰청 술판 회유' 주장과 관련해 검사 실명을 공개하며 검찰을 압박하던 민주당이, 목소리를 아끼는 듯한 모습입니다.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술판 회유' 주장을 정면 반박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은겁니다. '술판 회유' 주장은 100% 사실로 보인다던 이재명 대표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정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원석 검찰총장이 어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제기한 '술판 회유' 의혹을 정면 반박했지만, 민주당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친명계가 주축인 '정치검찰 사건조작TF' 역시 입장문을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이 대표가 재판을 받으러 가면서도 '술판 회유' 의혹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구속 수감자들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 국기 문란 사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입니다."

다만, 한민수 대변인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라며 "물증을 통해 반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동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이 사안의 본질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악질적인 사법 방해이고 사법 시스템에 대한 도전입니다."

의혹의 핵심인 '음주여부와 장소, 시간'을 두고 이 전 부지사 측의 발언이 계속 바뀌면서 야당내에서 '신빙성도 흔들린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반박에 나서면서 당 내부적으론 술판 회유 주장과 조금 거리를 둬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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