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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측 "영상녹화실에 사찰용 몰카"…檢 "견학코스인데 무슨 몰카냐"

등록 2024.04.24 21:13

수정 2024.04.24 21:19

[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연일 골대를 옮기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의혹 하나를 제기해 검찰이 반박하면 다른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이번엔 술자리가 있었다는 영상녹화실 내 CCTV가 몰래카메라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음해성 허위주장" 이라고 일축했는데,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술자리가 있었다는 수원지검 1313호실 영상녹화실에 설치된 CCTV가 '몰래카메라'라고 적었습니다.

천장과 거울 뒤에 CCTV가 한 대씩 설치돼 있는데, 거울 뒤에 숨긴 CCTV는 피고인과 변호인을 사찰하기 위한 고해상도의 '몰래카메라'라는 주장입니다.

검찰은 아니면 말고식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 오후 3시쯤 1313호실 영상녹화실 카메라로 찍은 사진까지 공개하며 "음해성 허위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검찰은 "전국 검찰청 영상녹화실 유리장 뒤에 CCTV가 설치돼 있다"며 "해상도도 천장 카메라와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또 "해당 녹화실은 검찰청사 견학코스에도 포함돼 있다"며 "녹화 영상은 법에 따라 사건당사자에게 공유된다"고 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어제)
"술을 마셨다는 것인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중대한 부패 범죄자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

검찰은 계속된 허위주장으로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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