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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이탈 첫날' 병원 큰 혼란 없어…경북대 사직서 '0명'

등록 2024.04.25 21:09

수정 2024.04.25 22:04

[앵커]
의대 교수들은 오늘부터 집단 사직 사태가 벌어질 거라고 예고했지만, 의료 현장에서 추가적인 혼란은 없었습니다. 병원을 떠난 교수들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부터 알기가 어렵고, 사직서가 한 건도 수리되지 않은 의대 이름도 알려졌습니다. 물론 교수 이탈이 언제 어떻게 닥칠지는 모를 일이라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대 교수들이 병원 곳곳에 붙인 대자보입니다.

"사직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유주현 / 환자 보호자
"한시가 바쁜 환자들 아니겠어요? 엄청난 불편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사직서가 효력을 내는 첫날이라고 주장한 오늘, 우려했던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비대위는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의 숫자를 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우경 / 서울의대 비대위 언론대응팀장
"저희 쪽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개인이 직접 병원이나 대학에 (사직서를) 냈거든요. 나가는 일정은 다 다른거죠."

사직 형식과 시점 등도 다 달라, 당장 오늘, 몇명이 병원을 떠났는지 파악이 힘든 상황입니다.

어제까지 정식으로 사직서를 낸 교수는 800여명으로 전체의 7% 정도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경북대 의대를 비롯해 사직서가 실제 수리된 학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교수단체는 병원 이탈이 다음달 본격화될 걸로 전망합니다.

고범석 /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공보담당
"규정상 월 단위여서 빨리 나가면 5월 초부터 나간다고 해요. 그래서 아직 4월 말까지는 (이탈) 없을 것 같고요."

여기에 오는 30일 서울의대 교수들의 휴진도 잇따를 전망이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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