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1분기 성장률 2년만에 최고…수출·소비 회복세에 '깜짝' 성장

등록 2024.04.25 21:28

수정 2024.04.25 21:36

[앵커]
우리 경제가 모처럼 반가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수출 성장과 함께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 등 내수도 반등한 덕분인데요, 이제 남은 숙제는 물가와 금리겠죠.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I용 메모리 반도체를 미국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018년 반도체 호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도 역대 최대치인 매출 40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1.3% 성장했습니다.

작년 한 해 성장률과 맞먹는 수준으로, 2년 3개월 만에 0%대 성장을 벗어났습니다.

수출 외에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도 늘어 깜짝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내수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설투자 같은 경우에도 작년 4·4분기가 워낙 안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고…."

지금 추세라면 정부와 통화당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고 고금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동 등 지정학적 위기도 다시 커질 수 있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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