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에이태큼스 전격 투입…러, 北 초대형방사포 도입 위해 '참관'

등록 2024.04.25 21:39

수정 2024.04.25 21:45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의 신형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전격 투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무기를 실전에 사용했는데, 위력이 상당한 게 영상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에이태큼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자제해왔었는데요.

왜 미국이 에이태큼스 지원으로 생각을 바꾼 건지, 황정민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섬광이 번쩍이고 연기가 끝없이 솟아오릅니다.

지난 17일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잔코이 비행장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폭격은 불길이 4시간 동안 잡히지 않을 만큼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비밀리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이 사용됐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 미사일을 조달하고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에 따른 지원입니다"

이번 에이태큼스는 그동안 지원했던 구형과 달리 사거리가 300km에 달합니다.

크림반도를 넘어선 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해, 일각에선 전쟁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러시아는 에이태큼스 투입을 평가절하하면서도,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새 무기 체계가 이미 배치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전선의 상황을 바꾸진 못합니다."

북한의 신형 초대형방사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비슷한 에이테큼스에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silk) 북한에 장기 체류중인 러시아 군사 기술자들도 초대형방사포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더 큰 화력으로 맞서겠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할 목적이라는 분석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