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특보

한미정상, 판문점으로…"66년 만에 미국과 북한 만난다"

등록 2019.06.30 14:26

수정 2020.10.03 01:3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뒤 판문점에서 66년 만에 미북 정상이 만난다고 알렸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조금 전 기자회견이 끝나고 지금은 이동했죠?

 

[리포트]
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청와대를 떠나 판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 공동언론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전선언이 있은 후 66년 만에 미국과 북한이 만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걸 오늘 볼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자 피스 메이커"라고 띄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며 "최초에는 남북간 반목 때문에 문제가 있었지만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어제 '여기까지 왔으니 김정은 위원장과 인사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만남 성사 과정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제재 해제를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의 미북간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보였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은 "나도 오늘 판문점에 초대받았다"면서도 "오늘은 북미간 대화에 집중하고 남북간 대화는 다음에 다시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북미 정상이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 테이블에 앉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문 대통령의 발언을 미뤄볼 때 미북 정상만 마주 앉고 남북미 정상이 기념촬영을 하는 수준이 될 거란 말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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