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대형병원 전공의 오늘 하루 집단 파업…"의대 증원 안된다"

등록 2020.08.07 07:40

수정 2020.09.30 23:40

[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국 대형병원의 전공의 1만6천여 명이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갑니다. 병원은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의료 현장에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250여개 대형병원의 전공의들이 업무를 중단합니다.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을 비롯해, 코로나 방역 인력까지 파업에 동참합니다.

전국 인턴과 레지던트 1만 6000여명 중 약 80%가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공의들은 서울 여의도 등 전국에서 야외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형병원들은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진료 대기시간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의료계는 인구 감소율을 고려하면 의사수는 충분하다며,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김중엽 /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의료가 바뀔지 모르거든요. 예전 데이터들을 가지고 정책을 졸속으로 진행하는 것 자체가 문제…."

정부는 지역의사와 감염병 등 특수분야 의사 확충을 위해, 정원 확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오는 14일에는 의사협회가 개원의 중심으로 파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협은 12일 정오까지 유예 기간을 줬지만, 정부와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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