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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이성윤 3번째 소환 통지서 발송…"시일 넉넉히 줬다"

등록 2021.02.25 16:51

수정 2021.02.25 16:54

수원지검, 이성윤 3번째 소환 통지서 발송…'시일 넉넉히 줬다'

/ 조선일보DB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25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3번째 피의자 소환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김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맡았던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당시 대검 반부패 부장이던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에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익제보자는 "안양지청이 허위 문서를 만든 이규원 검사를 수사하려 하자 이 지검장이 중단시켰다"라며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7일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수원지검은 설 명절 전에는 이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다. 하지만 이 지검장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수원 지검은 지난 18일에는 이 지검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하고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 주말과 24일 두 차례 정식 피의자 소환 통지서를 보냈지만 이 지검장은 모두 나오지 않았다.

대신 2번 다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시일이 촉박해 출석할 수 없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은 오늘(25일) 다시 이 지검장에게 소환 통지서를 보냈는데 이번에는 “시일을 넉넉히 줬다”라는 입장이다.

이 지검장이 시일 부족을 주장한 만큼 이번에는 소환 요청일을 넉넉히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번에도 이 지검장이 소환 요청을 거부한다면 ‘체포 영장’ 등 강제 조사에 돌입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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