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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與 "이·조 심판" vs 민주 "정권심판"

등록 2024.03.28 16:46

수정 2024.03.29 15:22

공식 선거운동 첫날…與 '이·조 심판' vs 민주 '정권심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공략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격전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경기 곳곳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물가를 살피고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 마포와 서대문,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강북, 도봉, 노원을 차례로 돌고, 경기 남양주와 의정부로 이동해 첫날 유세를 마무리했다.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한 위원장은 마포 지원 유세에서 "우리는 정치개혁과 민생 개혁,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네거티브가 아니고 민생"이라고 말했다.

또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일부 가공식품 등의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10%→5%)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하며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어 서울로 이동해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 후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원에 나선 데 이어 오후에는 동작으로 이동해 류삼영·김병기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충남 홍성·예산의 양승조 후보와 통화하는 등 여건상 직접 들를 수 없는 지역의 후보들을 '원격'으로 지원했다.

이 대표와 함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위원장은 부산과 창원 등을 돌며 '낙동강 벨트' 격전지에 나선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동작구 지원 유세에서 "국회가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순간 수십 년 피 흘리고 목숨 바쳐 만들어 온 민주적인 제도를 다 파괴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151석 이상을 확보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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