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임신한 전 부인 살해하고 자해…아기는 제왕절개로 목숨 구해

등록 2024.03.28 21:34

수정 2024.03.28 21:42

[앵커]
임신 중인 전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남성이 도주 1시간 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여성은 임신한 상태였는데 아기는 다행히 제왕절개로 살렸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색 옷차림의 남성이 흰색 승용차에서 내리더니, 동승석에서 무언가를 꺼내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1분여 뒤, 가게 안에선 커튼이 들춰지면서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가해 남성은 이곳 가게에 도착한 지 2분여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이혼한 전 아내와 전 처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데, 임신 7개월인 여성은 숨졌습니다.

남성도 흉기에 다쳐 달아나는 가해 남성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제왕절개 수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주변인들은 전 남편이 이전에도 살해 협박을 했다고 말합니다.

인근 상인
"계속 흉기로 이제 들고 와서 죽인다고 이런 협박을 많이 했나봐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1시간여 만에 차 안에서 자해한 피의자를 김제에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의자도 자해한 상태라 지금 의식이 없는 상태예요. 아주 기초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수가 없는 상태요"

경찰은 금전적인 문제가 범행 동기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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