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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시코쿠 해협서 규모 6.6 지진…"7명 부상·원전 이상 없어"

등록 2024.04.18 09:16

수정 2024.04.18 09:51

日시코쿠 해협서 규모 6.6 지진…'7명 부상·원전 이상 없어'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17일 밤 11시 14분쯤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규모 6.6으로, 진원의 깊이는 39㎞라고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번 지진으로 시코쿠 서쪽 에히메현에서 5명, 규슈 동부 오이타현에서 2명 등 총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시코쿠 서부인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고치현과 에히메현에서 진도 6약 수준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일본의 현행 지진 등급 체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힘들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이번 지진으로 시코쿠와 규슈뿐만 아니라 혼슈 서쪽 지역인 히로시마현과 야마구치현 등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NHK는 가장 큰 흔들림이 감지된 고치현 스쿠모시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거나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시코쿠전력은 에히메현 소재 이카타 원자력발전소 3호기 출력이 약 2% 저하됐지만 운전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8일 오전 1시 15분께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시코쿠 전력 이카타 원전을 비롯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이상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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