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낙선인들 만난 尹 "뒷받침 못한 제 부족함 깊이 성찰"

등록 2024.04.24 21:02

수정 2024.04.24 21:05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청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겠다고 한 뒤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면서 지난 총선 패배의 원인, 각종 정책실행 과정의 문제, 앞으로의 대응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당의 낙선자들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쏟아진 말들은 날카로왔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이 이들에게 사과의 말도 건넸다는데,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각계의 쓴소리를 현실에 반영하느냐 일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여권 전체의 반성과 변화를 촉구한 청와대 영빈관 오찬 관련입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상징색과 같은 빨간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낙천 또는 낙선한 의원 50여명을 만나 악수를 하고 어깨를 치며 격려합니다.

"그래 수고 많았어요."

역시 총선 낙선자로 오늘 취임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윤 대통령 뒤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과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공동체"라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尹대통령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님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러분을 뒷받침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에 대해 정말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국정운영 방식의 변화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달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도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나라와 당을 위한 소통이 계속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실은 민심 청취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조만간 단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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