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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죽이겠다" 협박범 하루만에 체포…"유죄 판결에 앙심"

등록 2024.04.25 21:25

수정 2024.04.25 21:30

[앵커]
대법관을 죽이겠다고 협박 전화를 한 50대 남성이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자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점퍼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수사관들에 붙들린 채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협박전화 왜 했습니까?) … (전화해서 뭐라고 하셨는지요?} …"

대법원 민원실로 전화를 걸어 대법관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어제 오후 3시쯤, 대법원 사무관에게 "대법관과 판사를 비롯해 사건 관계자들을 살해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협박 전화를 걸며 밝힌 이름과 재판 정보를 토대로 오늘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남성은 대법원 판결에 앙심을 품고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복협박 혐의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된 이 남성은 지난 12일 만기 출소한 뒤 2주만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실제 범행을 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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