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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李 회담에 "의제 제한 없지만 수용 어려운 것도 요구"

등록 2024.04.25 20:34

수정 2024.04.25 20:38

대통령실, 尹-李 회담에 '의제 제한 없지만 수용 어려운 것도 요구'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 "회담 의제에 제한은 없다"면서도 "민주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제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첫 실무 회동에 이어 이날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2차 실무 회동을 열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이날 2차 실무 회동 후 브리핑에서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역대 영수 회담에서 의제를 아주 상세하게 설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실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의제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앞선 1차 실무 회동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야권이 추진한 각종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거듭 행사한 데 대한 사과를 의제에 올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과 이 대표가 총선 당시 공약한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수용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결정할 수 없는 부분까지 (의제에) 들어간 게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민생이나 국정 현안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다 경청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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