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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신은미 토크콘서트 '폭발물 투척' 10대…'일베'에선 영웅?

등록 2014.12.11 21:38 / 수정 2014.12.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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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신은미 씨의 토크 콘서트장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고3 남학생은 하루 전 인터넷에 범행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학생은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의 회원이었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이 학생을 '애국 열사'로 부르고 있습니다.

김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은미씨의 토크 콘서트 도중 폭발물이 터지면서 불꽃이 치솟습니다.
 
폭발물을 투척한 사람은 전북 익산의 모 공고 3학년 18살 오모군. 오군은 경찰 조사에서 신씨의 강연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여상봉 /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본인은 '연막을 좀 피워서 방해할 의도가 있었다'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오군이 터뜨린 폭발물은 장난감 로켓 연료로 쓰이는 이른바 '로켓 캔디'. 5개월 전 불꽃놀이를 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구입한 황과 질산칼륨 등을 섞어 집에서 만든 겁니다.

오군은 범행 전날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범행을 예고하는 글을 올리고 신씨 강연 당일 폭약의 화력을 점검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오군은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이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애들이 이쪽저쪽에서 '(오군이) 일베예요' 그래요. 페이스북을 보여줘요. 예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 합성한 거나…"

'일베'에선 오군을 독립투사로 대접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군에 대해 폭발성 물건 파열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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