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쓰시마섬에서 실종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자위대 숙소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도대체 왜, 어떻게 자위대 숙소에 들어가서 숨진 것인지, 추측이 무성하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저 효과로 한국인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일본 쓰시마 섬. 지난 30일 오전 쓰시마 남부 이즈하라항 인근 해상 자위대 청사에서 53살 송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청사 관리 대원이 송씨를 발견했고, 뚜렷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언론은 송씨가 세면장 창문을 통해 건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곳은 자위대 숙소로 쓰이는 곳으로 철조망이나 통제시설이 없습니다.
지난 26일 쓰시마를 방문한 송씨는 일행과 함께 술을 먹고 혼자 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일행은 실종신고를 냈고, 현지 경찰은 3일만인 29일 이즈하라항 인근에서 송씨의 외투를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해 왔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지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위대 보안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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