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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사이드]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다"…고려대 교수 발언 '파문'

  • 등록: 2015.09.19 21:03

  • 수정: 2015.09.19 21:45

[앵커]
이처럼 일본 우경화가 본색을 드러내는 가운데, 고려대의 한 교수가 수업중 친일 발언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고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문제될 게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대학교 경제연구소 정안기 교수는 지난 15일 '동아시아 경제사' 수업을 진행하며 위안부 문제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일반적인 시각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며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고 한 겁니다. 또 "위안부들이 돈을 벌기 위해 고향에 돌아가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해당 수업 수강 학생
"위안부는 강제적인 게 아니라 그들이 원하면 그만둘 수 있었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고려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정 교수가 지난해 11월에 친일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적혀 있습니다.

일본 강점기가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는 것입니다.

고려대 학생회
"실제로 어떤 맥락에서 이야기를 했는지 지금 알아보고 있고, 학생회 차원에서 대응할 생각입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가 일본 문제와 관련해 지나치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 1명 때문에 99명의 보통사람들이 죄인 취급을 받아선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TV조선 취재진은 정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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