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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창당일도 조작…"10월10일은 당 창건일 아니다"

등록 2015.10.06 21:27 / 수정 2015.10.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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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미사일을 발사할지, 핵실험을 할지에 온통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 사실 정확히 따지면 10월 10일은 창당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조작이란 건데, 그럼 정확한 창당일이 언제인지, 김정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을 노동당 창건일로 지정하고 1949년부터 '국가적 명절'로 기념해왔습니다.

조선중앙TV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를 결성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45년 10월 10일 우리 당의 창건을 온 세상에 선포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조작입니다. 10월 10일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 대회'를 통해 창립된 조직은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입니다. 

당시 조선공산당의 본부는 서울이었고, 리더는 박헌영이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분국'이란 표현 대신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란 명칭을 고수합니다.

사실상 지부 격이었던 북조선 분국의 첫 수장도 김일성이 아니었습니다.

김일성이 수장인 책임비서 자리에 오른 1945년 12월이나, 남조선노동당과 합당해 조선노동당을 세운 1949년 6월 대신, '곁가지'에 불과했던 1945년 10월10일을 그냥 창건일로 잡은 것입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하는데 사실상 이것은 그 행사 자체부터가 역사 조작이죠."

김일성의 항일 업적과 김정일의 출생 등 각종 조작에 능숙한 북한이 당 창건일도 왜곡해 주민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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