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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탐사취재] 필리핀 권총이 20만원…환락 좇는 한국인 노려

등록 2015.11.05 20:53 / 수정 2015.11.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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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V조선 취재진이 필리핀 환락가를 취재해보니, 20만원만주면 불법 권총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마닐라의 대표적인 환락가이자 우범지대인 말라떼 지역입니다. 이곳 안쪽에서는 마약은 물론 총기까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들어가 보겠습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빈민가를 지나자 어렵게 연락이 닿은 총기 브로커가 나타납니다.

불법 총기 매매상
"어디서 왔나? 돈 보여달라."

슬쩍 지폐 뭉치를 보여주자 10여 미터 떨어진 폐가로 안내합니다. 잠시만 기다리라던 브로커, 권총 3자루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와 300만원짜리부터 보여줍니다.

불법 총기 매매상
"I 나에게 권총 세 자루가 있다. 보여주겠다. 미국 제품이다. 미화로 3000달러다."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하자 20만원 짜리 권총을 꺼냅니다.

불법 총기 매매상
"이건 평범한 총이다. 미화 200달러다."

타깃에 맞으면 한번 더 폭발하는 '더블 샷' 총알도 보여줍니다.

불법 총기 매매상
"이 총알은 '더블 샷'이다. 이걸로 차를 쏘면 폭발한다."

총기 브로커의 권유를 뿌리치고 서둘러 빠져나오자, 바로 근처에선 경찰이 지갑에서 필로폰을 꺼내던 여성을 현장 체포합니다.

카지노와 유흥업소들이 몰려 있는 말라떼 지역에서 환락을 좇는 우리 관광객들을 불법총기들이 노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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