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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개월간의 무관심…가정방문 한번도 안한 학교

등록 2016.02.03 20:50 / 수정 2016.02.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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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이 숨진지 10개월이 지나 백골로 발견될 동안 주변 어른들,, 우리 사회는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특히 이양이 학교에 입학한 열흘 뒤부터 등교를 하지 않았는데도 교사는 한번도 집에 찾아가질 않았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신으로 발견된 14살 이모 양은 지난해 3월 2일 부천의 한 중학교에 입한한 지 열흘만에 등교를 멈췄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전화를 돌린 게 전부였습니다.

학교 관계자
"직접 가보지는 않았어요. 부모하고 통화는 했었는데" 

담임 교사는 결석 당일 어머니 백모 씨와 통화했고, 나흘 뒤, 앞으로 가정교육을 하겠다는 아버지 이응봉의 전화통화만 믿었습니다.

3월18일엔 딸이 가출했다는 이응봉의 말만 듣고 실종신고를 안내했습니다.

한달 가까이 지난 뒤에도 실종신고가 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가정방문 대신 실종신고를 재촉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이양을 유급처리했습니다. 교육청에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
"부모님이 굉장히 협조적이었다고 그래요. 담임선생님한테 전화를 할 때, 한 번도 안 받은 적이 없고 또 언어적인 표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공송한다고…"

주민센터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현행법 상 장기결석 초등학생만 관리 대상이라는 겁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초등학생 만이에요. 중학생이 아니고. 발견 어떻게 됐는지 제가 몰라요. 보도 보고 알았어요"

경찰도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가 시작되고 지난달 19일에서야 이양 친구를 조사해 학대 의심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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