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언론도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의 승리를 긴급 타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세돌이 인간의 존엄을 지켰다고 극찬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신화통신은 알파고가 패배를 인정하는 순간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속보로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세돌이 중앙 전투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았다며 이 9단의 승리로 인간이 존엄을 다시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봉황망도 “기계와의 전쟁에서 인류의 명예를 지켰다”며 이 9단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미국 IT전문지 ‘버지’는 “이 9단이 알파고를 당황하게 하는 수로 복수에 성공했다”며 “평범하지 않은 전략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는 승기가 이 9단 쪽에 기울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세돌 9단이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알파고가 위기에 처했다”고 감탄했습니다.
3번의 대국을 내리 지고 4번째 만에 승리를 거머쥔 이 9단의 드라마틱한 승부에 바둑의 미래를 낙관하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 잡지 ‘더 뉴요커’는 1997년 슈퍼컴퓨터 ’딥블루’가 체스 챔피언을 꺾은 후 체스에 엄청난 관심이 쏟아진 예를 들며, 바둑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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