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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300억 수상한 자금…'배당 부풀리기'·'부동산 시세 조작'

등록 2016.06.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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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격호·신동빈 회장의 비자금 규모는 한 해에 3백억원이 넘는 규모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이 비자금이 두 가지 경로로 조성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었는지,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롯데 계열사로부터 해마다 300억원 가량을 타갔습니다.

롯데는 정당한 배당액과 연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기준 신동빈 회장의 배당액은 85억원, 신격호 회장은 8억원에 불과합니다.

검찰은 이들이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열사와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도 의심합니다.

현재 롯데물류센터가 들어선 경기도 오산의 땅은 신격호 회장이 2007년 롯데장학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 땅을 700억원에 사기로 했었는데, 두 달 뒤 1000억 넘는 가격에 다시 계약합니다. 두달만에 300억원 비싸게 사들였습니다. 

롯데상사는 또 2008년 골프장을 짓기 위해 인천 계양구 토지를 신격호 회장으로부터 504억원에 사들였습니다. 당시 공시지가 200억원에 비해 2배가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지주사 격인 호텔 롯데가 제주·부여 리조트를 헐값에 인수합병한 것도 의혹입니다.

검찰은 호텔롯데가 상장을 앞두고 오너 일가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다른 계열사에 피해를 주면서 지분구조를 변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상한 부동산 거래에 오너 일가가 입김을 넣었다면 배임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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