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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돈줄 마르는 北…국제금융망 해킹으로 자금 확보

등록 2016.06.23 20:08 / 수정 2016.06.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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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해킹 능력이 상당한 수준인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이제 문서를 빼내는 수준을 넘어 국제금융망 해킹을 통해 거액의 외화를 빼내려고 시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사이버 테러 조직은 IoT로 불리는 사물인터넷 영역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은행에 개설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 "스리랑카와 필리핀 시중은행으로 약 10억 달러를 이체하라"는 요청이 접수됩니다.

한창 송금이 진행되던 중 계좌명의 오타가 발견됐습니다. 거래가 중단됐지만, 이미 1억 달러, 약 1000억원이 증발한 뒤였습니다.

지난 2월 발생한 영화같은 해킹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북한입니다. 

6000명 규모의 북한 해킹 부대가 대규모 사이버 금융 해킹을 통해 계좌에 예치돼 있거나 송금 과정에 있는 거액의 돈을 가로채려고 시도하는 겁니다.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경제난, 대북압박 때문에 대남 공작기관들, 테러기관들이 많은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2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북한의 테러 관련 조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복합테러는 물론 사물인터넷 테러까지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IoT라고 불리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테러 등 새로운 유형의 테러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이스라엘 국제대테러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새로운 테러위협과 국가안보' 학술회의에서 이스라엘 대테러전략 전문가는 테러를 막는 데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에이탄 아자니 / 이스라엘 국제대테러연구소 부소장
"중요한 것은 대중의 지원을 얻는 겁니다. 대중은 대테러활동에서 결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금융 해킹과, 무차별 테러를 막기 위한 정보력 확대와 치밀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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