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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TV조선 단독] "태영호 따라 탈북하라우"…北 대사관에 장난전화

등록 2016.08.26 20:16 / 수정 2016.08.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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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해외 북한 대사관에 장난 전화를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번지고 있습니다. 웃으면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탈북하라고도 하는데요 이런 장난, 잘못했다가는 처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체코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화를 겁니다. 전화를 받자 다짜고짜 북한 체제를 비꼽니다.

체코 北 대사관 장난전화
"(김정은 X 먹으라우. 김정은 암살하라우) 야야 거지발싸개 같은 놈들아. 이거 어따데고 전화걸어"

다른 북한 대사관에 전화해 태영호 주영 공사처럼 탈북하라고 권유하기도 합니다.

폴란드 北 대사관 장난전화
"오빤 태영호 스타일 오빤 탈북스타일"
"태영호 동무도 탈북했는데 동무도 빨리 탈북하라우"

태국 北 대사관 직원
"야 너 왜 자꾸 못되게 놀아. 누가 대사관에 전화질하라고 했어. XXX들 너희 탈북자들이지 알만하다"

장난전화를 건 북한 대사관은 폴란드와 태국, 쿠바, 영국, 싱가포르 등 10여곳에 달합니다.

최근 유튜브에 돌고 있는 이 영상의 주인공은 앳된 목소리와 낄낄거리는 웃음소리 등으로 미뤄 어린 학생들로 추정됩니다.

北 고려항공 직원
"야이 머저리야 똥이나 먹고 죽으라우"

이들은 북한 대사관의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며 장난전화를 부추기고 있는데, 모두 국가보안법이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입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국가보안법에는 (북한 측과) 접촉을 할 때는 무조건 사전에 승낙을 받게 돼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미로 저지른 행동이 자신을 범법자로 만들거나 외교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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