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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이 나온 것은 언론 때문이라며 언론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언론이 최순실 의혹을 잇따라 제기한 사실은 외면한 채 느닷없이 언론 개혁을 주문한 겁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언론이 감시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제왕적 대통령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언론이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어떻게 제왕적 대통령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주류 언론이 일제히 최순실 게이트를 외면했다고도 했습니다. 최순실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건 언론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정유라 승마 부정이었다며, 언론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 막는 또하나 시급한 과제는 언론이 개혁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최순실 의혹의 핵심인 미르재단 불법모금을 가장 먼저 폭로한 건 TV조선이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한 청계광장 집회에서도 TV조선 보도 영상을 틀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10월21일)
"지금부터 두 편의 동영상을 틀어드리겠습니다. 잘 보십시오."
언론의 잇따른 의혹 보도로 최순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는데 엉뚱하게 언론 탓을 한 겁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모든 언론의 집요한 노력으로 사건이 파헤쳐진 것입니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언론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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