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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체

문재인 "언론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 나와"

  • 등록: 2016.11.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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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이 나온 것은 언론 때문이라며 언론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언론이 최순실 의혹을 잇따라 제기한 사실은 외면한 채 느닷없이 언론 개혁을 주문한 겁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언론이 감시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제왕적 대통령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언론이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어떻게 제왕적 대통령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주류 언론이 일제히 최순실 게이트를 외면했다고도 했습니다. 최순실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건 언론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정유라 승마 부정이었다며, 언론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제왕적 대통령 막는 또하나 시급한 과제는 언론이 개혁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최순실 의혹의 핵심인 미르재단 불법모금을 가장 먼저 폭로한 건 TV조선이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한 청계광장 집회에서도 TV조선 보도 영상을 틀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10월21일)
"지금부터 두 편의 동영상을 틀어드리겠습니다. 잘 보십시오."

언론의 잇따른 의혹 보도로 최순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는데 엉뚱하게 언론 탓을 한 겁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모든 언론의 집요한 노력으로 사건이 파헤쳐진 것입니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언론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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