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우종범 ebs 사장 선임에도 최순득·순실씨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순득씨는 우 사장이 고문인 회오리 축구단의 회식비를 대신 냈고, 최순실씨는 사무실에서 우 사장 이력서를 받아봤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예인들이 주축인 회오리축구단. 연예인 다수가 멤버인데 우종범 EBS 사장도 축구단 고문 중 한 명으로 있습니다. 이 축구단은 최순득씨가 연예계 인맥 형성을 위해 돈을 쓰며 관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축구단 단장인 방송인 강석 씨는 "과거 최씨가 회식 자리에 참여해 계산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사장, 강씨와 라디오 방송을 함께하며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방송작가 박 모씨도 "최씨와 골프를 종종 쳤다"고 친분을 인정했습니다.
최씨와 인연 덕분에 ebs 사장에 선임됐다는 의혹을 우 사장은 적극 부인했습니다.
"(따로 최순득씨 만나보신 적도?) 그런 적 없습니다.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우 사장의 이력서가 최순실씨의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 사무실에서 인쇄됐고, 이후 3주도 안돼 우 사장이 선임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우 사장 취임 직후 EBS는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가 사무총장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후원하고, 관련 기사도 5차례 보도했습니다.
우종범 / EBS 사장
"(후원·기사) 그건 내부 절차에 의해서 했습니다. 나중에 보고 받았어요."
우 사장의 반박에도 이런 정황들 때문에 최씨 자매의 EBS 사장 선임 개입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