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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품 가방에 현금까지 뇌물로…" 박채윤 구속영장

등록 2017.02.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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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의료농단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측에 명품 가방은 물론이고, 현금까지..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선물 덕에 점수땄다"며 다른 선물은 명절 지나도 받겠다고 웃고. 이러려고 한 나라의 수석을 한 건 아닐텐데 말이죠.

유혜림 기자 리포트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지난 2015년 안종범 전 수석과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나눈 통화내용입니다.

안종범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

박채윤
"사모님 점수 딸 일이 (앞으로) 더 많은데"

이 선물은 명품 가방으로, 적어도 2차례 이상 안 전 수석 부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특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씨가 면세점에서 안 전 수석 부인 이름으로 결제한 뒤 건넸다는 겁니다.

박씨는 또 안 전 수석에게 고급 위스키를 선물하고 식사 대접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채윤 
"제가 추석 선물도 준비했는데 어떡하나 그러면."

안종범 
"고맙습니다. (추석) 지나도 받을게요."

특검은 특히 박씨가 현금 5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여러 차례에 걸쳐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철 / 특검보
"다 포함해서 구체적으론 힘들지만 수천만원 상당이라고 판단됩니다."

검은 이 대가로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씨측은 안 전 수석이 요구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면서도 현금을 준 사실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박씨에 대해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열립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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