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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대 독일 인맥이 돕고, 박 대통령은 은행임원 승진 지시

등록 2017.02.02 20:04 / 수정 2017.04.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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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과 유재경 미얀마 대사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무 경력이 있고 고려대 동문이라는 겁니다. 이 본부장은 귀국 후 임원이 됐는데, 대통령이 나서서 승진까지 도운 의혹도 나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은 최순실씨의 독일 인맥 중 상당수가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으로부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재경 대사를 최순실씨에게 추천한 것도,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위해 독일 내 조력자 박재희씨를 소개한 것도 모두 이 본부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두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했고, 고대 동문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씨의 독일 생활을 오래 전부터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양모씨도 역시 고대 동문으로 이 본부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고대 출신은 아니지만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장을 지낸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 역시, 이 본부장이 최씨에게 연결해준 의혹도 있습니다.

특검은 최씨 독일 인맥의 중심에 있는 이 본부장이 최씨로부터 '승진'이라는 대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합니다. 이 과정에 박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메모에서 이 본부장의 이름이 발견됐는데, 박 대통령이 직접 이 본부장의 승진을 지시하고, 안 전 수석이 금융위를 통해 이 전 본부장을 승진시켰다는 겁니다.

앞서 이 본부장은 독일 근무 당시 정유라씨의 특혜 대출을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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