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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정철, 북한 약재상으로 위장…"독극물 만들 수 있다"

등록 2017.02.20 19:39 / 수정 2017.02.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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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은 공작원 신분을 숨기고 북한 약재 공급업자로 활동했습니다. 자신은 김정남 암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데, '모르쇠 전술'을 쓰는 듯 합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 제약업체에서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쿠알라룸부르 한 회사의 IT부서에서 일합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는 "리정철은 북한 약재를 공급해주는 사업 파트너였다"고 했습니다. 노동자 신분증 발급에 대해선 "리정철이 버섯 공급을 잘해 줄 것이라 믿고 비자 얻는 것을 도와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리정철이 외화벌이 일꾼으로 위장해 잠입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정철은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인도 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도 리정철이 화학전문가라고 했습니다.

인도연구소 시절 동료는 "리정철이 화학자로 폭발물이나 독극물을 합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정철이 김정남 암살을 위한 독극물을 제조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정철은 경찰에서 범행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공항에도 가지 않았고, 암살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김정남을 죽이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북한에 의한 조직적 범행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조건 부인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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