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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검사 댓글 300개 반발에…秋 "불편한 진실은 이어져야"

등록 2020.10.31 19:04 / 수정 2020.10.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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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압박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날이 갈수록 힘이 붙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실명으로 추 장관을 비판한 검사들이 230명 정도였는데, 밤사이 60여명 더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다음주, 새로 승진한 부장검사 30명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합니다. 국감에서 작심발언을 한 이후 두번 째 공개행보를 하는 건데,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요 며칠 검사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에 침묵을 지켰던 추미애 장관은 오늘 SNS에 검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검란 움직임을 자세히 전해드릴텐데 먼저 정준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 추미애 법무장관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환우 검사에겐 검찰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의 인용글을 다시 공유하면서 적은 문구인데,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습니다"라고도 덧붙혔습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평검사들의 집단 비판을 겨냥한 겁니다.

추 장관이 언급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추미애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는 글을 올렸고,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순응하지 않는 검사들을 좌천시키거나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냐"고 호응하면서 300명에 가까운 검사들의 댓글이 검찰 내부망에 달리고 있습니다.

"검사에게 재갈을 물리는 것이 검찰 개혁이냐"거나 "다른 의견을 말하면 인사 불이익이나 감찰을 걱정해야 하는 게 개혁이냐"면서 추 장관의 인사권과 감찰권에 대한 비판의 글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 "검찰 개혁의 핵심은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거나 "개혁이라고 포장해도 정치권력의 검찰권 장악이 본질"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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