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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년전 조국 "항명 검사 사표 다 받으면 돼"…발언 재조명

등록 2020.10.31 19:05 / 수정 2020.10.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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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달아오르고 있는 검찰 내 집단반발 기류가 어떤 식으로 정리될 지는 아직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항명하는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조국 전 장관의 과거 발언이 여권에서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항명 검사들이 다 나가면 로스쿨 졸업생으로 새롭게 검찰을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그 맥락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9년 전 검찰개혁 관련 토크 콘서트 나온 조국 전 장관은 '검찰개혁에 항명하는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 前 법무부 장관
"나가시겠다고 하면 빨리 보내드려야 됩니다. 집단항명을 하셔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됩니다 그냥."

"로스쿨 졸업생을 대거 채용해 새로운 검찰을 만들면 된다"고도 했습니다.

함께 자리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검사들의 수준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막상 검사들하고 대화를 해보니까. 검사들의 수준이 그게 아니었어요. 도저히 정상적인 대화가 되지 않는…."

여권에선 9년 전 조 전 장관 발언에 대한 지지가 이어졌습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의 해당 발언을 공유하며 사표를 내는 검사가 "100명도 좋고, 200명도 좋다. 어차피 검사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커밍아웃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글에 7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반면, 야권에선 검사들이 절대 먼저 옷을 벗으면 안 된다며, 끝까지 버텨달라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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