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오늘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이스라엘이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가 줄줄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연내 적어도 서른개 나라가 접종을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긴급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 역시 남의 잔치일 뿐입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문을 연 코로나 백신 센터입니다.
화이자 백신 승인 일주일 만인 오늘, 사우디는 수도에서만 550곳에서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 접종국이자, 아랍 국가로는 처음입니다.
타우피크 알라비아 / 사우디아라비아 보건장관
"오늘은 팬데믹 위기로부터 구원이 시작된 날입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스라엘은 내일부터, 유럽연합 27개국은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최소 30여개국에서 연내 접종이 이뤄지는 겁니다. 동남아와 중남미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6000만명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한 일본은 승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심사를 간소화하는 '특례 승인'을 통해 이르면 연내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두 번째 코로나 백신 접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기구가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권고하면서,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접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아놀드 몬토 / 美 FDA 자문위원회 위원장
"오늘 밤 우리의 투표는 지난 주보다 훨씬 압도적이었습니다. (백신의)위험이 혜택보다 적습니다. 백신 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백신 '스푸트니크V'의 일반인 접종을 시작했고 중국도 자국 백신을 내년 춘절 연휴 전까지 5000만 명에게 맞힌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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