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확산세를 잡으면서 또 한쪽에선 백신 구하기에 힘을 쏟아야 하죠. 대통령까지 나선 상황인데, 한 여당 의원의 백신 관련 발언이 논란입니다. 지금의 백신은 '백신 추정 주사'라며 국민을 마루타 삼는 것이냐고 한 겁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어제 SNS에 올린 글입니다.
정부가 백신 도입의 적기를 놓쳤다는 국민의힘 비판에 "현재 코로나 백신은 '백신 추정 주사'일 뿐"이라며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민간인을 상대로 인체 실험을 벌였던 '731부대'에 빗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5일)
"다음 달부터는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 접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식약처 심사를 단축해 미국 FDA 승인 전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안전성을 깎아내리는 표현은 여당 의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기녕 / 국민의힘 부대변인
"문재인 정부에서 확보했다고 하는 백신 또한 '백신 추정 주사'라는 것인지 확실하게 말해보라"
비판이 커지자 장 의원은 논란이 됐던 단어들을 SNS에서 삭제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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