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발표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새로운 변수가 될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 적어도 오늘 발표된 조사결과만 보면 큰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천장을 받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결의에 찬 모습입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을 살리는 시장, 경제 시장을 뽑는 데 동의해주신다면 저 김영춘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압승을 예상하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어제)
"부산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 힘으로 그 동남풍을 서울까지 불게 해서 이번 선거를 꼭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야 후보 확정 직후인 지난 6~7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48%, 김 후보는 32.5%로, 15.5p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와 홍남기 부총리, 변창흠 장관과 함께 가덕도를 둘러보고, 다음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 달 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덕도 특별법이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응답은 43.6%, 여당에 유리할 거란 응답은 35.7%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신공항을 반기면서도 전반적인 지역 경제침체를 더 심각하게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전문위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가덕도 공항이 과연 부산 경제의 확실한 변화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라는 부산 시민들의 심리가 반영…."
TV조선 박경준입니다.
보도에 인용된 SBS-입소스(2월 6~9일)여론조사와 중앙일보-입소스(3월 6~7일)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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