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전례 없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 수사본부에는 경찰을 포함해 모두 770명이나 투입돼 있지만, 뒤늦은 압수수색에, 소환 조사도 늦어지면서 정부가 공언했던 진상 규명 다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 이재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9일 LH 사무실과 직원 13명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참여연대 등이 의혹을 제기한지 일주일만입니다.
지난 9일, LH 압수수색
"어떤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관련자들이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비판이 나오자, 경찰은 주말이 겹치면서 영장 발부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시간을 다투는 사건이지만 긴급성에 대한 판단이 부족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LH 직원 13명에 대한 소환 조사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동안 압수물 분석에 집중한단 계획인데, LH 직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 중입니다.
이를 두고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국민 제보를 받기 위한 신고 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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