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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오수, 2조 피해 라임·옵티머스 수임해놓곤 "국민애환 경험"

등록 2021.05.26 21:07 / 수정 2021.05.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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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정서 무시"


[앵커]
오늘 국회에선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어제 저희가 전해 드렸듯이 김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라임과 옵티머스 관련 사건을 여러 건 수임한 게 적절했는지를 두고 첨예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두 사건의 피해자 5000명에 이르고 피해 규모도 2조원에 육박하면서 권력형 비리 논란까지 불거졌던 사건인데, 김 후보자가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 사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김 후보자의 해명이 좀 당황스럽습니다. 변호사로 일했던 8개월 동안 국민의 애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오수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8개월 동안의 변호사 생활이 국민 애환을 경험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국민들의 애환을 가까이서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총 5건 수임했던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은 피해 규모가 2조원에 달하고 피해자도 5000명이 넘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2억원 가까운 돈을 받으셨어요. 이것과 국민들의 애환을...이건 어떻게 연결되지요?"

두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변호한 게 아니라 문제가 없다는 해명도 논란이 됐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운용사 측 사람들에 대해서 일체 변론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투자자들의 피눈물을 짜내는데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을 변론한 거예요."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라임의 라, 이런 이야기만 나와도 변호사로서 수임을 거절하고..."

도리어 수임 내역 자료를 제공한 서울변협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의사를 묻지 않고 제출해서 오픈이 된다면 이건 정말로 변호사의 권익이랄까.."

법무부 차관 시절, 검찰 수사가 진행된 라임사건 관련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엔 부인했고,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보고 받으셨습니까?"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보고 받지 않았습니다"

총장에 임명되면 관련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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