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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춤, 이낙연 상승세…호남서 1주일만에 12.5%p↑

  • 등록: 2021.07.12 21:13

  • 수정: 2021.07.12 21:29

[앵커]
어제 예비경선을 통해 대선주자를 6명으로 압축한 민주당은 9월5일 최종 후보 선출에 맞춰 본격적인 본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예비경선까지는 이재명 지사의 독주 분위기였지만 최근들어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건지 최지원 기자가 여권내 분위기를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공개된 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29.7%, 이낙연 전 대표는 20.6%로 일주일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격차가 줄었습니다.

지난 1월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으로 주춤했던 이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12.5%p나 급등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최근 상승세를 "TV토론 과정에서 '바지 발언' 등 실책이 많았던 이 지사와 달리 안정감과 품격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위상에 걸맞은 품격과 신뢰를 지닌 그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외람되지만 제가 그런 요구에 가장 근접한 후보다 이렇게 믿습니다."

또 본선을 겨냥한 이 지사의 중도확장 전략이 지지층 이탈을 불러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이 "문재인 정부 계승이냐, 이재명 정부 1기냐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며 '적자론'을 꺼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반면 이 지사 측은 결국 본선 경쟁력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고, '적자' 공격엔 "청출어람하겠다"며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단절하고 새롭게 시작할 순 없는 것이고, 과는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하고 이렇게 해서 또 새로운 더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내에선 '이재명 1강 구도'가 '2강 체제'로 재편되는 신호탄이라는 전망과 반사 이익에 따른 일시적 반등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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