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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시사…'尹 1위' 여론조사, 돌연 중단

최재형 "공동목표 이루는 과정"
  • 등록: 2021.07.12 21:19

  • 수정: 2021.07.12 21:28

[앵커]
부친의 장례절차를 마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정치라는 건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힘을 모으는 것" 이라며 국민의힘 조기 입당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상한 일이 일어 났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이 줄곧 높게 나오던 정기 여론조사가 갑자기 중단돼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보도에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주기를 맞은 고 백선엽 장군 묘역에 참배하고, 천안함 46용사, 서해 수호 용사의 묘비를 무릎꿇고 어루만지며 기도합니다. 

"경례"

최재형
"필승!"

6.25 전쟁영웅인 아버지의 삼우제를 마친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의 대안이 아닌 저 자체로 평가 받고 싶다"며 대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기 입당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최재형 / 前 감사원장
"(정치란) 힘을 모아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원칙 하에서..."

공보총괄을 맡은 3선 출신 김영우 전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이 재정 건정성과 연기금 부채 등 국가 미래에 대해 고민 많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방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만나 민심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백태현 / 한식백반집 운영
"소득주도성장 한다 그러는 바람에 일을 안하려고 그래요 지금."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인건비가 올라가지고..노량진에도 가보니까 생선구이 하시는 분이 인건비 때문에 겨우 먹고 산다고"

지난주 장모 구속 이후에도 윤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를 앞서왔던 한 정례여론조사가 이번주부터 돌연 중단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MBC 취재진이 윤 전 총장 부인 관련 취재를 하며 경찰을 사칭했다가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과거에는 사칭이 흔한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 열린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 두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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