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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암초 된 '대장동 의혹'…與게시판 "경선 중단하라"

진중권 "조국 시즌2 막오를 것"
  • 등록: 2021.10.04 21:04

  • 수정: 2021.10.04 22:42

[앵커]
의혹은 자꾸 커지고 있는데 여권의 경선판도에는 큰 변수가 되지 못 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민주당 당원들이 대장동 이슈를 바로보는 시각은 좀 복잡한 듯 합니다. 경선 이후를 걱정하는 의견이 적지 않고, 당원게시판엔 경선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선이 끝나가면서 본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그 배경은 최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 순회 경선장. 이재명 후보가 들어서자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화천대유를 외칩니다. 

"화천대유! 화천대유"!

함성이 커지자 이재명 후보는 더 가지 않고 발길을 돌립니다.

경선 때마다 이재명 후보 측 지지자들은 "개발이익 전면 환수"를, 이낙연 후보 측 지지자들은 "한 방에 간다"는 주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본선 직행 가능성이 커진 이재명 후보는 '원팀'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1일)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본선에서 승리하고, 공정하고 성장하는 나라 만들 수 있습니다."

당원 게시판엔 "의혹이 쌓이는데도 지도부가 이재명 후보를 옹호하며 경선을 강행하고 있다"거나, "경선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의 한 의원은 "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이재명 후보를 흔쾌히 도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대장동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선대위 불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후보가 확정되면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결국 원팀이 돼 대국민 사기극에 가담하게 될 것"이라며 "허위를 사실로 우기는 조국사태 시즌2가 막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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