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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득표율 순위 논란…비공개에 혼란 가중

尹측 "4%p 앞서"…洪 "반칙 조사해야"
  • 등록: 2021.10.09 18:57

  • 수정: 2021.10.10 11:03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베일에 싸인 2차 컷오프 순위를 두고 후보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4%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는 캠프 인사의 발언에 홍준표, 유승민 캠프는 허위사실이라며 당에 진상조사와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과 달리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각 캠프가 아전인수식으로 경선 결과를 해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 측 김경진 대외협력특보가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앞섰다고 들었다"고 말한 데 대해 당 선관위가 "가짜 수치"라고 반박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우선 4%라는 자체가 틀립니다. 틀리고..순위에 대한 것은 발표할 수 없으니까 못하고"

하지만 선관위가 순위조차 공개하지 않으면서 각 후보는 서로 자기가 1위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아주 성적이 좋았다고 합디다."

다만 선거법상 일반 여론조사 결과만 발표를 금지하기 때문에, 일부 언론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토대로 윤석열 후보가 2차 컷오프에서 1위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조사 결과 유출을 문제 삼으며 "반칙하는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 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를 배제한 민주당은 지역 순회 경선 결과를 매주 발표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각 후보의 득표율은 물론 누가 1위였는지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깜깜이 경선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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