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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요소수 품귀에 소방차도 멈출 판…'만드는 법'까지 나돌아

등록 2021.11.04 21:19 / 수정 2021.11.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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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난데없는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 경유차 모는 분들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개인 운전자뿐 아니라 소방차에 넣을 요소수까지 비축량이 부족해 언제 멈춰설 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고, 애타는 운전자들을 겨냥한 사기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차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차 계기판에 보이는 '요소수 부족' 표시등. 다 떨어지기 전에 요소수를 구해야 하는데... 

"(요소수 구할 방법이 없어요?) 아예 안 팔아요."

병원이 아닌 주유소를 전전해야 하는 구급 대원은 마음이 급합니다.

전길수 / 민간 구급대원
"진짜 응급환자 태우고 이동하다가 요소수 떨어져 차가 서 버리면 엄청난 난리가 나는 거죠."

전국 소방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소방차와 구급차 8300여 대 가운데 82%가 요소수가 필수인 경유차, 소방청이 확보한 요소수 비축량은 3.7개월분입니다.

소방청은 각 서의 요소수를 모아 배분하는 특별 관리에 나섰습니다.

일부 요소수 판매 업체가 소방차 등 긴급차를 위한 요소수 무상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혼란은 곳곳에서 벌어지는 상황. 전북 익산에선 요소수 주문을 받아 돈만 챙기고 달아나는 '피싱 사기'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들이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해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요."

중고 시장에선 요소수 사재기와 함께 비싼 값에 '되팔기'가 이뤄지고, 인터넷에는 사제 요소수 제조방법을 공유하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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