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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이화영, '변호사비 대납 의혹' S사 법카 "수천만원" 유용 정황

등록 2021.11.10 21:02 / 수정 2021.11.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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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에도 계속 써


[앵커]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부지사로 발탁되기 전 한 기업의 사외 이사를 지냈는데 이 일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 단독 보도로 오늘 뉴스 나인을 시작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화영 킨텍스 사장은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도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기업은 일단 S사라고 하겠습니다. 이 사장이 경기도 부지사로 발탁되기 전 이 S사의 사외이사를 지냈는데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뒤, 즉 부지사가 되고 난 뒤에도 이 회사의 법인카드를 계속 써 온 사실이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사외이사로서도 이 사장만 특별하게 법인카드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를 대납해 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던 곳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일을 단순한 법인카드 부당 사용 정도로만 봐야 할 지, 아니면 다른 맥락의 이유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의 단독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는 2017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상장사 S사 사외이사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 평화부지사로 발탁돼 2020년 1월까지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이화영 / 경기도 평화부지사 (2018년)
"이재명 도지사의 방북 초청과 관련해서, 여러 차례 북측에서 초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가 S사 사외 이사를 퇴임한 뒤에도 계속해서 이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S사 사외이사를 지낸 한 인사는 "통상 사외이사는 법인카드를 안 주지만, 이화영에겐 지급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 / S사 전 사외이사
"사외이사는 법인카드 주게 돼 있지 않아요.."

이 법인카드는 S사 임원 명의로 발급된 것이었는데, S사 측은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따로 관리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두 달 전까지 이 카드로 대형쇼핑몰에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수천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법인카드를 쓰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화영 / 킨텍스 대표
"(그럼 최근까지 이쪽(S사)이랑 소통하신 적도 없으세요?) 네네 (전화 거신 적도 없으시고요?) 성함이 어떻게 되신다고 하셨죠?."

하지만 S사 측은 취재진이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이 대표가 회사 임원과 동행하면서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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