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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내가 뭘 잘못? 수사 미진하면 특검"

"음주운전 경력자보단 초보운전이 위험"
  • 등록: 2021.11.10 21:10

  • 수정: 2021.11.11 07:59

[앵커]
부인 김혜경 씨 낙상 사고로 어제 하루 일정을 취소했던 이재명 후보가 오늘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 나왔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해도 좋다"고 했고, 기자들의 질문 태도를 지적하다가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토론회에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의혹에 대해 잘못한 게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00% 완벽하게 유능하지 못했다는 점 지적 외에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없잖아요"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불쾌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희원 / 한국일보 논설위원
"모종의 연관이 확인된다면 사퇴하고 책임을 지실 것을 약속하실 수 있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런 것은 질문이라기보다는 공격에 해당될 수 있죠"

이 후보는 70% 안팎의 높은 특검 여론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하면 수용하겠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까지 같이하자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사가 미진한 정도를 넘어 은폐 수준"이라며 이 후보의 조건부 수용은 "시간 끌기 하다가 흐지부지할 '검은 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검찰은 유동규씨가 던진 휴대폰을 못 찾았고, 측근 정진상 부실장과의 통화내역 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는 이 후보의 발언도 논란입니다.

국민의힘은 "음주 운전 피해자의 아픔을 무시하고, 범죄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실토"라고 비판했고,  진중권 전 교수는 "대형망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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